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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이 스토리

[솜솜일기] 슬개골 탈구 증상,, 수술을 진행하다.

두 살쯤 되던 때였나,
산책 나가려는데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절뚝이는 모습을 봤다.
처음엔 단순한 일시적 통증인가 했는데,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야 슬개골 탈구 2기라는 진단을 받다.

일단은 수술 없이 지켜보자고 해서
생활 루틴을 조심스럽게 유지했고,
그 뒤로는 통증 없이 꽤 잘 지냈다.
그래서 솔직히 ‘괜찮아졌나?’ 싶었던 시기도 있었다.

1년쯤 지나 건강검진을 다시 받았는데
이번엔 한쪽 다리가 3기까지 진행됐다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슬개골이 계속 빠진 상태로 고정돼 있다는 얘기에 조금 멍해졌던 것 같다.

그때부터는 강아지가 뛰는 모습, 앉는 자세, 하나하나가 다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아기때 부터 넣어놓은 보험이 있어
보험비 청구가 가능하니 최대한 빨리 진행했다.

그리고,,,사실 결정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결혼식에 화견으로 함께 걷는 순간을 준비하고 있어서,
가능하면 회복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게 낫겠다 싶었다.


병원은 인천에서 알아봤다.
소래포구, 부평 쪽에 슬개골로 유명한 병원이 많았는데
이미 다니던 병원에서 단순한 슬개골 수술은 재발률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기준을 좀 더 까다롭게 잡았다.

그러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구월로데오 쪽에 있는 백슬동물병원기를 봤다.
다른 데랑 달리 슬개골만 보는 게 아니라, 붙어 있는 뼈 위치까지 조정해서 수술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이게 진짜 중요해 보여서 며칠 뒤 내원했다.


백슬동물병원은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 진료도 가능해서 4월 25일 금요일에 첫 진료를 받았고,
4월 28일 월요일 바로 수술 확정ㅎㅎ 스피드~!!

여긴 월요일, 금요일만 수술 진행이어서
최대한 빠르게 스케줄을 잡아 수술을 진행했다.

의사선생님과 매니저분, 미용실장님이 계시는 것 같았고,
병원은 서울과 인천에 있으며,
의사선생님이 매우친절하게 설명도 빠짐없이 해주시고,
보험금 청구에 대해서도 알아서 해주신다 하셔서
걱정없이 수술을 진행했던것 같다ㅎㅎ

월요일에는 출근을 해서
예랑이를 통해 오전 8시반에 솜솜이를 맡겨놨고, 10시 출근이시지만
빨리 출근을 해주셔서 솜솜이를 받아주셨다.


수술은 총 2번에 걸쳐 진행하고
왼쪽, 오른쪽 두다리 모두 수술을 진행하였다.

설명해주시는 내용은
소형견들은 유전적으로 종아리뼈가 돌아가 슬개골이 붙어있는 인대가 같이 돌아
슬개골이 빠지는 것이라고 하였고,
슬개골을 꽉잡아줄수있게 뼈를 깍아 슬개골 자리를 만들어주고,
인대가 있는 돌출뼈를 잘라 일자위치에 붙이는 수술이라고 하셨다.

솜솜이 엑스레이를 보시고는
아주아주 튼튼한 뼈를 가졌다고 했으며,
십자인대? 쪽도 문제가 없고 수술할떄 고관절부분도 체크해주신다고 하셨다.
15분정도 엑스레이를 보고 쉽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을 해주셨으며
솜솜이 엑스레이를 보고 아주아주 걱정이 사라졌다ㅎㅎ
영양제를 잘먹인 보람이 보였달까??ㅎㅎ

 

첫 수술 후 엑스레이

두번쨰 수술 후 엑스레이


수술 후 일주일 입원했고,
화·수·목 3일 동안 병원에 들러 간식이랑 사료 전해주면서 얼굴도 보고 왔다.
처음엔 아무래도 마음이 좀 무겁기도 했지만
아이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선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마침내 퇴원일이 되었으며,
붕대를 풀기전 보여주셨는데 잘걸어다녀 매우 신기했다,,,,,ㅎ
붕대를 풀고나서도 걷기는 잘걷는 모습
그래도 힘든지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고

응아는 혼자할수있는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동물병원에서 썜이 사진을 보내주셔서 돔더 걱정이 덜했었다..

수술전 솜솜이
다가올 미래는 모르는,,,


수술3일차

수술4일차

퇴원 하루전

 

퇴원!!


집에가서 맛난 간식과 밥을 먹고
응아 3번을 하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고
병원이 불편해 응아도 잘 못한것 같아 마음이 쫌 그랬다...ㅜ

의사썜이 당분간은 산책금지 뛰는거 금지,,,라고했는데
하루 뒤 너무잘뛰어당겨서,,,,이제 이걱정,,,후

나들이겸 유모차 끌고 바람만,,,,


다음 글에서는
보험금 청구 및 지급비용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 중인 분들에게
현실적인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참고로 보험은 메리츠 화재 펫퍼민트를 들었으며 펫보험 청구는 잘안나온다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